Velog에서 이사 옵니다.
긴 방황을 끝내고 돌고 돌아 GitHub 블로그로 돌아왔습니다.
왜?
사실 처음 Velog를 이용했던 것은 GitHub 블로그가 번거로웠기 때문인데요. 마크다운으로 글을 작성하고 커밋하는 것 자체가 좀 불필요하고 번거롭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게다가 신경 쓸 부분들이 많아서 점점 글을 쓰는 빈도가 줄게 되었죠. 그렇게 Velog로 옮겼고 몇 달 간 서비스를 이용했습니다.
Velog 감상
Velog를 사용하면서 이런 부분은 참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 깔끔한 UI
별다른 설정 없이 깔끔하고 단순한 UI가 제공됩니다. 많은 분들이 Velog의 장점을 이걸로 꼽지 않을까 싶네요. - 트렌딩 기능
첫 페이지에 최근 뜨는 글들을 보여줍니다. 생각 없이 들어갔다가 여러 재밌는 글들을 보며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용 기간이 길어지며 점점 장점은 눈에 들어오지 않고 불편하고 아쉬운 부분들만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 카테고리 분류가 사실상 없음
‘시리즈’라는 개념이 있기는 하지만 Velog의 글들은 기본적으로 태그로 분류됩니다. 그러다보니 원하는 형태로 카테고리 분류가 안되다보니 구조화가 안되는 부분이 아쉬웠습니다. - 기능 부재
깔끔하고 단순한 Velog지만 그 단순함이 굉장히 아쉬웠습니다. 정말 글쓰기만 강조된 느낌이었습니다. 플러그인으로 무언가를 추가할 수도 없구요. 특히 제게는 테마를 변경할 수 없다는 점이 크게 다가왔습니다. - 단조로움
Velog는 마음대로 수정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1번과 더불어 GitHub로 돌아오게 만든 가장 큰 요소입니다. Syntax Highlighting도 마음에 안들지만 수정할 수 없었고, 폰트 크기도 일괄적으로 수정할 수 없고, 특히 테마 수정은 아예 불가능했으니까요.
그래서?
GitHub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너무 옛날에 방치하기 시작한 곳이라 싹 밀고 처음부터 쌓아 올리려고 합니다. 당장 새벽에 원하는 테마를 찾으려고 몇 시간을 보내고 입맛에 맞게 수정하느라 반나절을 보냈네요. 우선 Velog에 있던 글들은 정리해서 다시 이 곳에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Disqus로 댓글 기능도 붙이고 검색 엔진에도 등록하려면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