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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탭 추가 (책 리뷰)



새해를 맞이해서 블로그에 새로운 탭을 추가했습니다. 지난 연말부터 올 초까지 공부하면서 여러 책을 읽었는데, 문득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서점 홈페이지에 있는 좋은 말만 하는 서평보다는 처음부터 끝까지 공부해 보거나 읽어보면서 느낀 점을 전달해 보면 어떨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된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 기술 서적의 대부분은 번역 서적이다.

어쩔 수 없겠지만 우리가 읽는 기술 서적의 대부분은 번역 서적입니다. 결국 저자가 하고자 하는 말, 전달하고자 하는 기술은 옮긴이의 손을 한 번 거쳐서 저희에게 읽히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좋은 내용과 별개로 읽기 어려운 책이 간혹 있습니다.

그런 책 중에서 하나 골라보라고 한다면 단연 이 책을 꼽고 싶습니다.
심층 학습 - 이안 굿펠로, 요슈아 벤지오, 에런 쿠빌
분명 딥러닝을 배울 때 기본 서적으로 꼽히지만, 번역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과하게 번역되어 현업이나 학계에서 쓰이지 않는 단어들이 많고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문장이 많습니다. 결국 원서를 보게 되죠.

리뷰가 적은 책들은 특히 번역의 질을 알기 어렵습니다. 서점에서 직접 보기 전까진 알 수 없죠. 그래서 읽어 본 책이라도 번역의 수준을 공유한다면 보시는 분들로 하여금 책을 선택하기에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2. 기술 서적은 대부분 예제가 있다. 하지만 직접 쳐보기 전까진 모른다.

우리가 기술 서적을 사는 이유는 풍부한 예제를 통해 학습하기 위함인 경우가 많습니다. 책을 사기 위해 빠르게 훑어보고 나서 얻는 감상은 단순히 ‘예제가 많네’ 인 경우가 많습니다. 예제의 수준이 어떤지는 제대로 다 읽어보기 전에는 알 수가 없습니다. 특히 Langchain 같이 업데이트 주기가 빠른 프레임워크에 관한 책은 deprecated된 내용이 많을 수도 있고요. 기술 서적은 대부분 꽤 가격이 있는 편인데 예제의 수준이 높지 않다면 안 되겠죠.


그래서 아래처럼 새로운 탭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Liquid 언어와 CSS를 잘 다루지 못하지만, ChatGPT 덕분에 수월하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책에 대한 평점은 아무래도 가장 낮은 쪽이나 가장 높은 쪽으로 치우치는 경우가 많다 보니 기준에 대해서 고민을 좀 했습니다. 우선은 아래와 같은 기준으로 매겼습니다.

  1. ⭐ —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 책
  2. ⭐⭐ — 너무 표면적인 내용을 다루거나 실무적 관점으로 활용하기 어려운 책
  3. ⭐⭐⭐ — 기초적이지만 특정 주제에 대한 개략적인 내용을 다루지만 실습이 아쉬운 책
  4. ⭐⭐⭐⭐ — 최신 사례나 명확한 코드 예제가 포함되어 있는 실무적으로 도움이 되는 책
  5. ⭐⭐⭐⭐⭐ — 특정 주제에 대해 깊이 있는 내용을 포함하거나 실무적으로 반드시 읽어봐야 하는 책

리뷰 내용은 철저히 주관적일 예정입니다. 객관적으로 평가할 깜냥이 되지도 않고 단순히 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부분을 담담하게 개조식으로 작성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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